아기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비타민D를 꼭 챙겨야 할까?’라는 고민을 해본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아기 비타민D 복용을 언제 시작해야 하는지, 연령별 권장량은 얼마인지,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까지 자세히 살펴본다.
아기에게 비타민D가 필요한 이유
비타민D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서 성장기 아기들의 골격 형성과 치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면역 기능 조절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단순히 뼈 문제뿐 아니라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태어난 아기는 자외선에 민감하기 때문에 햇빛을 충분히 쬐기 어렵고, 모유에는 비타민D가 거의 들어 있지 않다. 이로 인해 비타민D 결핍 위험이 매우 높아지며, 특히 모유 수유 중인 아기는 별도로 비타민D 보충이 필수적이다.
비타민D는 언제부터 복용해야 할까?
아기 비타민D는 생후 2주~1개월 사이부터 복용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대한소아과학회와 미국소아과학회(AAP) 모두 이 시기에 보충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라면 비타민D 보충은 거의 필수다. 분유에는 비타민D가 강화되어 있지만, 아기가 하루에 분유를 800~1,000ml 이상 마시지 않는다면 추가 보충이 필요하다.
즉, 완전 모유 수유 아기라면 생후 2주부터 비타민D를 꾸준히 먹여야 하며, 혼합 수유나 분유 수유라도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다면 별도로 챙겨야 한다.
연령별 비타민D 권장량은?
생후 0~12개월 아기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400IU, 즉 10마이크로그램(㎍)이다.
만 1세 이후부터는 하루 600IU, 즉 15㎍로 늘어난다.
비타민D 제품에는 IU 또는 ㎍ 단위가 혼용되어 표기되므로, 환산이 필요할 수 있다. 이때 1㎍은 40IU이므로, 10㎍은 400IU, 15㎍은 600IU로 이해하면 된다.
요즘 시중에 나오는 액상 비타민D 제품은 대부분 하루 섭취량 기준에 맞춰 1회 제공량이 400IU 정도로 조절되어 있으므로, 권장량에 맞게 사용하면 된다.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
비타민D는 아침이나 식사 직후에 먹이는 것이 좋다.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높아지며, 특히 지방을 포함한 식사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공복에는 흡수가 떨어질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영아용 비타민D는 보통 액상 형태로 스포이드 제품이 많다. 간편하게 입 안에 떨어뜨리거나, 수유 전에 젖꼭지나 손가락에 살짝 발라서 먹이기도 한다. 간혹 젤리 형태 제품도 있지만, 젤리는 원료나 첨가물로 인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돌 이전에는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비타민D는 다른 영양소와의 상호작용도 고려해야 한다. 비타민A가 고함량으로 들어간 종합 영양제와 함께 복용하면 지용성 비타민이 체내에 축적되어 과잉 위험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철분제나 칼슘제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되도록 1~2시간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햇빛만으로 비타민D가 충분할 거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나 외출 시간 부족 등으로 실제 합성량은 매우 적다. 특히 겨울철이나 실내 생활이 많은 환경에서는 보충이 거의 필수다.
마무리하며
아기에게 비타민D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모유 수유 중이라면 생후 초기부터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이며, 복용 시기는 물론 권장량과 다른 영양제와의 복용 간격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의 튼튼한 뼈와 건강한 성장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비타민D를 제대로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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